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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스마트 육종, 드론 날리는 논밭...中 광둥성 농업 속 '과학기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熊嘉艺
2024-12-08 14:52:30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논밭 위에서는 농업용 드론이 날아다니고 스마트 육종 시설에서는 복슬복슬한 병아리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현대화된 해양 목장에서는 금병어가 힘차게 뛰어오른다. 

광둥(廣東)성의 '하늘∙땅∙바다'에서는 새로운 성과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자사의 농업용 드론으로 6초 만에 약 666.7㎡의 작업을 완료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더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융후이(葉永輝) 광저우(廣州) 지페이(極飛)무인농장 운영 책임자는 농업용 드론, 농기계 자율주행 장치, 스마트 물∙비료 관리 시스템 등 기술 제품에 기반한 현대화 무인 농장을 통해 벼의 경작∙파종∙관리∙수확 전 과정에 걸쳐 무인화를 실현했다며 한 대의 휴대전화로도 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페이(極飛) 농업용 드론이 살포작업을 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농업용 드론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광둥성에서는 관련 기업의 성장 역시 눈에 띈다. 지페이테크의 제품은 이미 70개 국가(지역)로 진출했으며 DJI(大疆∙다장)는 30여 개 국가(지역)에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종자는 농업의 '칩'이라고 불린다. 광둥성 칭위안(淸遠)시에 위치한 원스(溫氏) 육계종 사육장에서는 부화 담당자들이 줄지어 놓인 계란을 부화기로 옮긴다. 일정한 온도를 설정한 뒤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매일 새로운 육계 품종의 부화율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소비자에게 더 좋은 가성비의 닭고기를 제공하고 사육 농가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린둥(林東) 광둥 원스남방가금육종회사 사장은 회사가 육종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육류 공급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둥성의 광활한 해역에서는 현대화 해양 목장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초대형 풍력·어업 융합 가두리 양식 플랫폼인 '푸시(伏羲)1호'가 광둥성 산웨이(汕尾)에서 가동에 들어가며 첫 번째 양식 어류 치어가 투입됐다.

'푸시 1호'는 한쪽에서는 해풍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다른 한쪽에선 심해 양식을 진행하는 방식을 구현했다. 건설 과정에서 ▷태풍 저항 ▷충돌 방지 ▷강력한 부패 방지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돼 17급의 초강력 슈퍼 태풍에도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연간 약 900t(톤)의 해수어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광핵그룹(CGN)의 '푸시(伏羲)1호' 풍력·어업 융합 가두리 양식 플랫폼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광둥성의 4천km가 넘는 해안선을 따라 가두리 양식장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먼바다에서는 대형 스마트 심해 양식 설비가 우뚝 서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둥성 전역에서 5천678개의 중력식 심해 가두리 양식장과 11개의 트러스형 가두리 양식장이 구축됐다. 현대화 해양 목장 프로젝트는 90개가 착공됐다. 총 투자액은 200억 위안(약 3조9천억원)을 웃돈다.

과학기술이 광둥성의 농업 현대화 발전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둥성의 농림∙축산∙수산업 총생산액은 9천200억 위안(179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광둥성의 농업 과학기술 발전 기여율은 72%를 넘어 중국 내 상위권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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