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신화통신)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그 인접 지역의 모든 영토는 파나마의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파나마의 주권과 독립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를 재탈환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후 나왔다.
파나마 운하는 독립을 회복하고 자체적으로 미래를 계획하기 위한 파나마의 투쟁을 상징한다.
지난 1964년 1월 9일 파나마 운하 지대의 현지 학생이 가져온 파나마 국기를 미국 주민들이 찢으면서 '국기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는 폭력적인 충돌로 번졌다.
파나마는 해당 폭력 사건을 국제기구에 호소했다. 1973년 유엔(UN)안전보장이사회는 이례적으로 파나마시티에서 회의를 열었으며 당시 파나마 지도자였던 오마르 토리호스 장군이 미국의 식민주의를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