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는 AI의 오남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딥페이크 피해 방지 기술을 전시관 핵심으로 배치했다. △단말기 내 데이터만 저장하는 '온디바이스sLM' △AI 변조 음성 탐지 기술 '안티딥보이스' △대화 암호화 시스템 '양자암호 기반 개인정보보안' 등이 대표적이다. 관람객은 안티딥보이스 체험존에서 딥페이크 음성 변조 과정과 이를 차단하는 AI의 실시간 감지 기능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이밖에도 '퍼스널 AI 에이전트' 존에서는 사용자 통화 패턴 분석 후 맞춤형 제안을 하는 '액셔너블 AI'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이 생활 속에서 AI를 믿고 활용할 수 있게 보안·윤리 기준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산업계 AI 전환(AX) 지원을 위한 LG유플러스의 기술도 주목받는다. 'Empowering Growth' 존에서는 액체 냉각 솔루션을 탑재한 AI 데이터센터(AIDC)와 고객센터 업무 자동화 시스템 'AICC'를 전시했다. AIDC는 고성능 AI 서버의 열 관리를 위해 GST 등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냉각 기술을 적용,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감축 효과를 강조했다.
또한 'ixi-Studio'와 'ixi-Editor' 등 비개발자도 쉽게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해 중소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전시장 중앙에는 투명 OLED로 구현된 '익시퓨처빌리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2050년 일상 속 AI 활용 모습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이 공간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와 2족 보행 로봇 '앨리스'가 배치됐다. 나이비스는 생성형 AI '익시젠'으로 제작된 디지털 휴먼으로 전시 안내 및 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앨리스는 퀴즈를 출제하며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등 AI 기술의 인간적 접근을 강조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하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사람 중심 AI의 지향점”이라며 “MWC25를 찾은 전세계 관람객들이 LG유플러스가 만들어갈 안전한 AI 기반의 밝은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