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3 월요일
흐림 서울 1˚C
부산 6˚C
흐림 대구 3˚C
흐림 인천 2˚C
광주 3˚C
흐림 대전 1˚C
울산 5˚C
흐림 강릉 0˚C
흐림 제주 8˚C
IT

[MWC 2025] SK텔레콤, AI 피라미드 2.0 전략으로 수익화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3-03 13:23:11

4대 AI 데이터센터 모델로 맞춤형 인프라 시장 공략…하이퍼스케일부터 모듈러까지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 연내 출시·그룹 21개社 적용…글로벌 AI 생태계 확장  

유영상 SKT CEO가 MWC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 고도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유영상 SKT CEO가 MWC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 고도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AI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수익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유영상 CEO는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B2B·B2C 사업을 고도화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모든 수요 잡는 AI 데이터센터 4대 모델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을 △구독형 GPUaaS △소규모 모듈러 △단일 고객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등 4가지 모델로 세분화했다. 각 모델은 대상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니즈를 포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듈러 AI DC는 컨테이너 크기의 이동식 설비로 3개월 내 구축이 가능하며 기존 대비 70%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유 CEO는 "보안 강화가 필요한 공공기관부터 신속한 인프라 확장이 필요한 스타트업까지 폭넓게 대응할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가산 AI DC를 시작으로 100MW급 대규모 시설 건설도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SK그룹의 AI 인프라 역량을 집결시킨 'SK AI R&D 센터'도 본격 가동한다. SK하이닉스 HBM,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설계 기술 등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 2배 향상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영상 SKT CEO가 MWC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 고도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유영상 SKT CEO가 MWC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 고도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 B2B 시장 잠재력 확보…에이닷 비즈 연내 출시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B2B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연내 출시해 수익화 전환을 노린다. 이 서비스는 △일반 업무 지원용 기본형 △세무·법무 등 전문 업무용 '프로' 버전으로 구성되며 SK그룹 21개社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SK C&C는 지난 1월 채용 과정에 '에이닷 비즈 HR'을 도입해 서류 검토 시간을 1주일에서 4시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유 CEO는 "에이닷의 월간 활성 이용자 740만 명 기반을 활용해 B2C 시장에서도 AI 통화 요약·문서 관리 등 혁신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어 특화 LLM·글로벌 협력으로 기술력 확보  

자체 개발한 한국어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 엑스'도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토크나이저 효율 1.5배 향상 등 한국어 처리 최적화를 통해 해외 모델 대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하루 5000만 건 이상 호출되며 정부 행정 서비스 등에 활용 중이다.  

글로벌 협력 전선도 확장한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는 다국어 LLM 공동 개발을 'K-AI 얼라이언스' 30개社와는 AI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한다. 유 CEO는 "AI 투자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3.1배 상승하는 등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국형 AI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