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벨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5에서 펭귄 솔루션스,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력과 펭귄 솔루션스의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전문성, 그리고 SK텔레콤의 AI 투자 역량을 결합하여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리벨리온은 그동안 자체 개발한 고효율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카드, 서버, 렉 단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8만5000 대 이상의 GPU를 관리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펭귄 솔루션스 등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상호 협력을 본격화한다.
우선 AI 인프라 구축과 기업 고객 대상의 NPU 기반 AI 인프라 테스트 환경 조성에 힘을 모은다. 리벨리온의 NPU 하드웨어 및 풀스택 소프트웨어 기술과 펭귄 솔루션스의 축적된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하여 기업들이 NPU 기반 AI 인프라를 검증하고 도입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3사는 AI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NPU와 GPU를 모두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운영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시대에는 효율적인 운영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며 AI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이 고객의 주요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이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번 MOU는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시먼스 펭귄 솔루션스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펭귄 솔루션스가 HPC(고성능컴퓨팅) 및 AI 클러스터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이번 협력을 통해 GPU는 물론 NPU 인프라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최첨단 AI 인프라를 제공하여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복잡한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 성과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MWC 2025 공식 행사 중 하나인 패널 세션에 참여하여 ‘미래를 위한 반도체: 컴퓨팅 파워로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세션에서 박 대표는 암페어, 안시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AI 반도체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리벨리온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