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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스탠드] '유럽의 새로운 왕' KC, 풀 세트 접전 끝에 CFO 제압하며 결승 진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지환 기자
2025-03-15 18:12:28

'G2 강점기' 끝난 LEC, 6년 만의 국제대회 결승 진출 '쾌거'

LEC 대표 카르민 코프 선수단 사진LoL Esports
LEC 대표 카르민 코프 선수단 [사진=LoL Esports]

[이코노믹데일리] 유럽(LEC)과 아시아·태평양(LCP)의 자존심을 건 매치에서 유럽이 미소를 지었다. 카르민 코프가 풀 세트 접전 끝에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카르민 코프가 승리하면서 LEC는 2019년 G2 e스포츠 이후 6년 만에 국제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녹아웃 스테이지 4강 첫 번째 경기에서 카르민 코프가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1세트 양 팀은 서로 신중하게 접근했다. 카르민 코프가 용과 아타칸 등 대형 오브젝트에 집중하는 동안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운영을 통해 골드 격차를 벌리는 등 각자의 강점을 살린 플레이를 펼쳤다.

먼저 분위기를 가져온 쪽은 카르민 코프였다. 이들은 24분경 용 한타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장로용까지 획득하며 우위를 점한 카르민 코프는 35분경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카르민 코프는 2세트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분경 용 둥지에서 열린 한타에서 상대 3명을 잡아내며 이득을 챙겼다. 이후 14분경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시도한 바텀 다이브마저 완벽히 받아내면서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23분 만에 골드 격차를 1만으로 벌린 카르민 코프는 상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이어지는 모든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24대 1의 일방적인 킬 스코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부가 결정날 수도 있는 3세트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그러던 중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준지아' 위쥔자의 니달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시야 장악에 강점이 있는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애쉬의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를 연달아 끊어냈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3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타에 강점이 있는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우위를 점했다. 26분경 미드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 네 번째 용을 획득했고 30분에 승리를 확정지으며 경기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양 팀은 리그의 운명을 건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카르민 코프는 닐라-세나 바텀 듀오를 기용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단단한 조합으로 맞섰다.

경기 중반까지는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꾸준히 이득을 챙기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카르민 코프가 두 번의 대형 한타에서 승리한 뒤 용과 바론 남작을 연이어 처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정적인 승부는 38분경 미드 한타에서 갈렸다. '칼리스테' 앙리에네베르의 닐라가 상대 제리를 낚아채는 데 성공하며 한타 대승을 이끌었고 곧바로 진격해 CTBC 플라잉 오이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는 카르민 코프의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이 차지했다. 1세트 제이스, 2세트 아트록스, 5세트 잭스를 선택한 그는 과감한 판단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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