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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동물자유연대, 재난지역 반려동물 구호 강화 나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4-13 10:42:31

산불 피해 지역서 36마리 구조…국내 첫 특화 구호소 운영 경험 발판

지역 거점병원 연계·실내 구호소 추진…'구호 사각지대' 해소 노력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가 재난 지역에서 반려동물 구호활동을 전개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가 재난 지역에서 반려동물 구호활동을 전개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가 최근 재난 지역에서 펼친 반려동물 구호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노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영덕군·안동시 등 산불 피해 지역에서 개와 고양이 등 총 36마리의 반려동물을 구조하여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의성체육관 인근에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를 마련하여 동물을 돌보는 체계를 구축했다.

현행 규정상 반려동물은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함께 머물 수 없다.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동물을 위한 별도 시설을 즉각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 현실 탓에 반려동물 구호는 공적 지원 시스템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LG유플러스 임직원,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교육협동조합 세움 활동가,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힘을 합쳐 의성체육관 야외 공간에 약 66제곱미터(약 20평) 규모의 특화 구호소를 설치하고 동물을 보호했다.

첫 동물 특화 구호소 운영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는 향후 구호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지역별 거점 동물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재난 발생 지역과 관계없이 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벼운 부상의 경우 특화 구호소 내에서도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동물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혹서기나 혹한기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구호 활동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실내 구호소 운영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과 함께 대피한 반려동물의 구호는 현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반려동물도 이재민들에게는 가족인 만큼 대피시 필요한 돌봄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동물을 위한 대피 공간이 존재하지 않아 이재민들이 함께 대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 속 동물도 인간처럼 보호받아야 할 생명인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재난 시 어려움에 처한 반려동물 구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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