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지난달 개인신용판매(국내·외, 일시불·할부) 이용 실적 점유율은 18.5%로 전월 대비 0.01%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전월 대비 0.16%p 오른 18.04%p를 기록하면서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줄였다. 지난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점율 차이는 1.31%였지만 지난달 기준 0.46%p까지 감소했다.
반면 타 카드사는 KB국민카드를 제외하고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선두권 카드사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KB국민카드는 전월 대비 0.06%p 증가한 14.72%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카드사는 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17.48%로 전월보다 0.13%p 감소하면서 삼성카드와의 격차가 0.27%p에서 0.56%p까지 늘어났다.
법인카드 포함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의 경우 대형 법인카드 회원사의 법인세 납부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카드사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당기 순이익은 기업의 수익성 및 체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삼성카드(6646억원)보다 낮았으며 올해 1분기에도 1369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카드(1844억원)보다 뒤쳐졌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권 카드사인 신한·삼성카드가 업계 핵심인 개인신용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 카드업계 양강구도가 견고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악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관리 강화 등으로 카드업계의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는 새로운 수익원 및 대응 전략을 고민 중이다.
신한카드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실시해 기존 팀제 조직을 부 중심으로 개편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연회비 700만원의 프리미엄 카드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