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이달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장애인 승객도 국내선 이용시 모바일·키오스크(무인발급기)를 이용한 탑승권 발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장애인 승객은 탑승 전 매번 공항 탑승수속 창구에서 장애인 신분 확인의 절차를 위해 증빙 서류를 제시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최초 1회만 장애인 등록을 완료하면 이후부터는 별도 신분 확인 절차 없이 모바일과 키오스크에서 항공권 발급이 가능하다.
장애인 사전등록을 위해서는 장애인 증빙 서류(△장애인복지카드 △장애인 증명서 △정부 24 모바일 증명서 등)를 김해·김포·울산·제주공항 내 에어부산 탑승수속 창구 직원에게 제시하고 등록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등록 완료 이후 탑승부터는 별도 증빙서류 지참이나 탑승수속 창구를 거칠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탑승 수속이 가능해져 장애인 승객의 탑승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2015년부터 기내 안전 브리핑 카드를 점자로 제작하여 시각 장애인 탑승 시 점자 브리핑 카드로 비상상황 행동요령과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장애인 손님들의 탑승 절차가 대폭 줄어들어 이용 편의 개선뿐 아니라 신분 확인에 대한 보안성과 효율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약자 승객들이 예약부터 탑승까지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세심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