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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3사,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원 투자…친환경차·전동화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5-24 14:52:26

전동화 진전·미래 신기술 및 신사업·내연기관 수요 유지 집중

전용 부품 및 플랫폼, UAM 등 신기술에도 자금 투입

앞선 미국 6조 원 투자와 함께 "긍정적 영향 끼칠 것" 전망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이어 국내 투자 계획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국내에서도 63조 원이라는 대규모 금액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2025년까지 대한민국을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 신규 사업뿐 아니라 고객 수요가 유지되는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전동화 진전·미래 신기술 및 신사업·내연기관 수요 유지 집중

 

첫 분야는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로 3사가 총 16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순수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분야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를 위해 전용 공장(기아 오토랜드 화성) 신설과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핵심 부품과 선행기술·고성능 전동화 제품 개발과 연구시설 구축 등에 투자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전동모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충전 인프라 등이다. 현대차그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소 사업 부문에서는 차세대 제품과 함께 연료전지 개선, 전용 부품 연구시설 인프라 확충에 대해 투자가 이뤄진다.
 

PBV 전용공장이 신설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경[사진=현대차그룹]

 

두 번째 분야는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추진이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현대차그룹 3사는 8조9000억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기술 내재화 ▲미래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요소 기술 개발 ▲웨어러블 및 서비스, 모바일 로봇 등 로보틱스 분야 등이다.

 

세 번째 분야는 내연기관 차량 상품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 기존 사업 분야로 38조 원이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현재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만족도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 품질 향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장비 및 설비 증설과 생산라인 효율화 등 인프라 확충, 기반시설과 보완투자 등 시설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내연기관 차량 수요에도 대응하고, 연관 부품사들 수익성도 지키는 한편 미래차 중심 사업구조 재편은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생산라인[사진=현대차그룹]

 

◆ 해외 투자 이후 점유율 상승…"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 부품업체들에 긍정적 영향 끼칠 것"

 

앞서 현대차그룹은 국내 투자 계획 발표 이전 미국 조지아주에 6조3000억 원(50억 달러) 수준의 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투자하기로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 이전 전세계 점유율이 5%였지만 점차 늘었듯, 이번 투자 이후에는 전기차 분야 등 전반적인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생산시설 구축 이후 전세계 점유율이 오르고, 국내 일자리와 연구개발 진전에 효과가 있었음은 수치로 입증된다"며 "그룹 내 3사의 이번 투자 계획은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과 부품업체들의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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