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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적용 광전송장비로 보안성·안정성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0-11 09:22:29

코위버가 제조한 ROADM 상용 전송망에 구축 추진

VPN·CCTV·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사용 확대 전망

LG유플러스와 코위버 직원들이 새로 개발한 400G 광전송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통신 기술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보안성과 안정성 강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코위버가 개발한 대용량 400G/채널 광전송장비(ROADM)를 자사 상용 전송망에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광전송장비에는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됐다. 고객 요청에 따라 1G에서 10G까지의 속도를 제공하는 전송카드가 탑재됐으며, 카드에는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이 적용돼 이중 보안을 제공한다.

 

양자내성암호는 기존 양자 암호 키 분배기와 달리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돼 보안 영역과 편리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리적 제약으로 양자 암호 키 분배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국제망 구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국산 광전송장비는 주파수 대역폭이 50GHz로 고정돼 채널당 최대 200Gbps까지만 전송됐다. 반면 새 장비에는 가변파장(6.25GHz, 12.5GHz 주파수 단위로 채널 대역폭을 변경하는 기술) 기술이 적용돼 채널당 400Gbps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광케이블 하나에 2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는 높이면서도 통신사 망 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국내 통신 장비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가변파장 광전송 기술로 400Gbps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광전송장비를 검증해왔다. 새 장비는 연내 광전송 백본망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코위버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 장비사도 외산 장비사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인하고 점차 유무선 통신 전반에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기업 출입, 티켓 예매 및 인증, 의료 및 산업 현장이나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전용 회선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2년 양자 암호 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운영 공모 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플랫폼그룹장(상무)은 "상생 협력을 통해 개발한 광전송장비로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광전송장비를 상용화한 경험을 살리겠다"며 "이를 통해 VPN, CCTV, 컨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암호 기술을 선도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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