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역대 최대 낙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3-01-17 15:08:07

미분양 주택 지난해 말 6만1000가구… 또 다른 뇌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계속되는 금리인상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가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6.47% 하락했다. 2006년 2월 실거래가 지수 발표 이후 16년 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11월까지 2022년 누적 변동률은 -18.86%로 조사 이래 연 기준 최대 낙폭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락거래가 늘어나며 실거래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7.93% 내려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 잠실 대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잦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중소형 아파트가 모여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동북권(-6.69%)이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전월 대비 4.14% 하락했다.

실거래가 지수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신고분만 집계한 12월 잠정지수는 서울 -2.95%, 전국 -2.18%로, 11월보다 낙폭은 줄지만,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불과 1년 새 4만4000여 가구 급증하면서 정부의 미분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2021년 1만7700가구에 그쳤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6만1000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대로라면 연내 10만가구를 넘어서 실물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미분양 증가세가 위험수위라고 판단해 약 28조원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중 일부를 미분양 주택 매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분양가로 외면받은 미분양 주택을 국민 세금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둘러싸고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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