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개최한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전기차․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그린 투자, 양·다자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9년까지 첫 상업용 원전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한국형 원전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에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장 차관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원전 산업 기반 조성 협력 △완성차 협력과 전기차 배터리 포괄적 협력 강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지 겸 생산지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위상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열어 한국 기업의 수출․투자 애로를 청취할 방침이다. 장 차관은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산(産) 전기차 배터리 생산 예정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