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첫 개인정보보호 전공 대학생들과 현장에서 만났다. 서울여대 개인정보보호과 학생 30명은 9일 서울정부청사 소개 개인정보위를 찾았다.
이날 개인정보위를 찾은 개인정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로 개인정보 보호 정책, 권리침해 조사·처분 등 개인정보위 주요 업무와 대국민 정보주체 권리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도 했다.
이어 서울 가락동에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 이동해 사이버침해사고 종합상황실을 견학했다. 가명처리 및 결합을 제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여대는 개인정보위와 교육부 간 협업사업인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 인재양성사업' 제1호 대학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개인정보 전공을 개설하고 정부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활용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재를 키운다. 지난해 서울여대를 시작으로 올해 강원대·강릉원주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한라대가 추가 선정됐다. 이 대학들은 각각 대학별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을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전공자들이 데이터 시대를 이끄는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학별 경진대회 개최 및 학생 모집 위한 공동 홍보, 우수 교육과정·교재개발 공유 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내에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법적 자격요건의 하나로 개인정보전공을 명시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