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지었다.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10월 2일 임시공휴일, 10월 3일 개천절이 이어지면서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겼다. 이에 따라 4~6일 3일간 연차휴가 사용 시 10월 9일(한글날)까지 최장 12일간의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됐다.
항공업계는 이미 추석 연휴 항공권이 매진되는 등 여객 수요 증가세를 감지해 항공편을 탄력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명절 특성상 수요가 많은 국내 노선과 함께 국제선도 확대 운항하려는 모양새다.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가장 많은 84편을 늘렸다. 인천~오사카·타이베이가 각각 12편 늘고 코타키나발루와 나트랑이 10편씩 증가한다.
이어 티웨이항공도 63편을 증편했다. 인천발 다낭·괌 노선을 각각 13편 증편한다. 오사카와 홍콩은 8편씩, 후쿠오카는 5편을 늘리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삿포로 28편, 사이판 26편 등 54편을 증편한다. 에어서울은 단독운항하는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 노선을 14편 증편하고 에어부산은 부산발 라오스 비엔티엔과 필리핀 보홀 노선에 전세기를 띄운다.
대형항공사(FSC)들은 운항 횟수를 늘린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27일부터 부산발 나고야·후쿠오카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29일 싱가포르에서 주 14회, 10월 1일부터는 로마에서 주 6회 비행기를 띄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돼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고객들의 잠재 수요를 예측해 대응하는 양상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