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팝업 라운지를 서울 강남 한복판에 마련해 국내 소비자에게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려 노력 중이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진행된 '창립 60주년 기념 국내 최초 미디어 팝업 행사' 개회사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람보르기니 60년 역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팝업 라운지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스카르다오니 CEO는 "람보르기니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고객 서비스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고객들에게 가장 빠르게 차량을 선보이고 인도하는 게 1차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 60주년 기념 팝업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도산대로 인근 'G 스퀘어(G Square)'에서 열린다. 이번 팝업 라운지는 한국에서 최초로 운영하는 것으로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 쿤타치, 디아블로 SV, 우라칸 STO, 우루스 퍼포만테 등을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팝업 전시장 1층에는 쿤타치와 디아블로 SV가 전시됐다. 지하 1층에는 우루스 퍼포만테, 2층에는 우라칸 STO를 전시해 람보르기니 과거의 현재를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람보르기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감각적으로 묘사한 작품도 전시된다. 이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 작가의 작품이다. 이날 범민 작가는 "투우사의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했을 때 역동성을 더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람보르기니의) 과거와 미래, 현재를 모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범민 작가의 활동명은 'BF MIN'이다. 그는 대기업,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작업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창립 60주년 기념 행사를 세계 각지에서 개최 중이다. 지난 1월 새 단장을 마친 이탈리아 볼로냐의 람보르기니 박물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전세계 24개국에서 기념 투어를 비롯한 각종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전동화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보여줬다. 람보르기니는 12기통 엔진과 전동화 시대에 맞춘 하이브리드차로 내연기관과 전동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스카르다오니 CEO는 "오는 2028년, 람보르기니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전동화 전환 전략에 19억 유로(약 2조7000만원)를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