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민·관 AI 최고위 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협의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략협의회는 국가 전체 AI의 혁신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출범했다.
이종호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이번 협의회는 민간위원 23명과 주요 관계 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으로 구성됐으며, 산하에 6개 분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위원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등 AI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AI G3 도약을 위한 AI·디지털 혁신성장 전략, AI 일상화를 위한 2024년 국민·산업·공공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 과기정통부 안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I가 경제·사회 전반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연간 310조 원(매출 증가 123조 원·비용 절감 187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1.8%포인트(p)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일상과 산업현장, 그리고 정부 행정 내 AI 확산에 총 7102억 원을 투입해 69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어르신 돌봄 등 취약계층 분야 AI 도입과 제조·농업 분야 생산 환경 혁신 등이 포함된다.
전략협의회는 격월로 개최된다. 분과위 및 관계 부처가 이행 방안을 마련해 안건 보고 후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은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이 힘을 합쳐 AI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면, 한국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고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