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드사 연회비 수익 역대급…삼성 '뜨고' BC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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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4-17 13:27:16

프리미엄 카드, 우량 고객 多…연체율 관리 유리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사들이 지난해 최대 규모의 연회비 이익을 거뒀다. 업황 악화가 길어지면서 수익성이 낮은 상품은 줄이고 프리미엄 중심 라인업을 강화한 영향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의 지난해 연회비 수익은 총 1조3313억원으로 전년(1조2259억원) 대비 8.6% 증가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9895억원에서 2020년(1조686억원) 1조원 돌파 후 2021년 1조1347억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연회비 수익 2898억원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반면 BC카드 수익은 58억원에 그쳤다.

그 밖에 △현대카드(2845억원) △신한카드(2466억원) △국민카드(1815억원) △롯데카드(1368억원) △우리카드(1040억원) △하나카드(823억원) 등이었다.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이 증가한 데는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 비용, 연체율 상승 등 업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낮은 상품은 대폭 축소하고 프리미엄 카드를 늘렸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카드는 소비 여력이 있는 고소득 우량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데다 연회비도 높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고 연체율을 관리하는 것에 유리하다.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신용카드 59종의 연회비 평균은 8만345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만8171원)보다 119%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엔 신용카드 405종, 체크카드 53종 등 총 458종의 카드가 사라졌다. 역시나 전년(총 116종) 대비 4배나 늘어난 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조달 비용이 늘고 수익이 안 좋아지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 따라 단종된 카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올해도 수익 제고를 위해 우량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우리카드는 연회비 15만원의 '카드의 정석 디어(Dear)' 2종을 출시했다. 현대카드는 기존 카드를 리뉴얼해 연회비 최대 100만원의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카드 에디션2' 3종을 내놨다. 하나카드는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JADE)'를 론칭하고 연회비 12만원의 '제이드 클래식(JADE Classic)'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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