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요일
서울 27˚C
맑음 부산 32˚C
흐림 대구 33˚C
인천 26˚C
흐림 광주 31˚C
흐림 대전 30˚C
흐림 울산 32˚C
흐림 강릉 27˚C
맑음 제주 30˚C
금융

5대 은행 무수익여신 약 30% 급등…건설업 악화 '타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4-17 19:02:13

지난해 5대 은행 무수익여신, 3조5207억원

농협은행 49.7%, 국민은행 43.6% 증가

지난해 5대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무수익여신이 30 가량 급등한 가운데 사진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건설업계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지난해 5대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무수익여신이 30% 가량 급등한 가운데 사진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건설업계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이코노믹데일리] 시중은행에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금액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부동산업 경기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작년 기준 무수익여신은 3조520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2조7900억원) 대비 26.2% 오른 수치다.

'깡통 대출'로 불리는 무수익여신은 이자가 연체 되고 원금 상환도 어렵다고 판단된 부실채권을 뜻하는데 연체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쳐 계산한다.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와 관련한 여신·채무 상환 능력 악화 여신·채권 재조정 여신을 포함한다.

특히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에서 무수익여신이 급등했다. NH농협은행은 768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49.7% 늘며 가장 큰 폭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 43.6% 증가한 7498억원, 하나은행은 33.1% 상승한 8678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12.5% 오른 5289억원이었다. 신한은행은 6060억원으로 유일하게 4.2% 감소했다.

무수익여신이 증가한 것은 건설·부동산업 업체에서 발생한 부도나 채무 불이행 때문이다. 큰 폭으로 무수익여신이 급등한 차주를 살펴볼 때 건설·부동산업 회사가 주를 이뤘다.

실제로 부동산업체 A사의 국민은행 무수익여신이 1년 동안 645억원 늘었다. 또 아파트 건설업체 B사의 우리은행 무수익여신은 1년간 720억원, 농협은행에서는 C사가 402억원 늘었는데 모두 채무 능력 악화, 채권 재조정이 그 이유였다.

토목 시설물 건설업체 D사의 하나은행 무수익여신은 604억원 증가했다. 유동성 악화로 인해 채무 상환 능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건설업에서 경기가 악화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지속, 공사비 상승 등 비용 부담 증대로 건설업 및 부동산업의 재무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삼성
삼성증권
LG생활건강
kb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_3
e편한세상
우리은행_1
이마트_데일리동방
쿠팡
셀트론
롯데건설
신한라이프
KB
KB국민은행_1
벤포벨
대신
SK
우리은행_2
하나증권
kb_3
sk네트웍스
KB_1
롯데카드
sk
CJ
NH농협
LG
KB국민은행_2
kb_4
kb증권
하나금융그룹
우리카드
kb_5
메리츠증권
LG
빙그레
KB국민은행_4
위메이드
NH투자증
동아쏘시오홀딩스
SK하이닉스
DB그룹
kb_2
한국투자증권
농협
미래에셋자산운용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