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해외 도시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국토부는 '해외도시개발전략지원팀'(이하 해외도시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해외도시팀을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같은 정부의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협력 국가의 도시개발사업 수주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도시개발이 예상되는 아시아, 아프리카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신수도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북부 5개 지방성과 '도시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아부다비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스마트시티 협력을 논의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주택 부족 국가가 많아서 해외 도시개발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며 "주택·도시 노하우나 스마트시티를 잘 조합하면 아주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발굴부터 사업화 협의, 파이낸싱 등 단계별로 공공이 선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민간의 사업진출 리스크를 저감하고, 도급 사업 중심의 해외건설 수주 체질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