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다.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 비율로 다음 달 환급된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알뜰교통카드의 후속이다. K-패스는 이용 편의성과 적립 혜택을 강화했다. 이전처럼 이용자 이동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 절차없이 일정한 적립률로 쌓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추가 카드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이날(30일)까지 알뜰교통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전환 신청만 하면 K-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NH농협·BC(BC바로, 광주은행, IBK기업은행, 케이뱅크)·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DGB유페이·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등 10개사가 협업했다.
앞서 BC카드가 기존 BC바로 알뜰교통플러스 카드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로 분류되는 20~40대가 7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수도권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드사들도 젊은층의 사용 빈도가 높은 생활영역 혜택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혜택이 달라 평소 본인의 이용 패턴을 잘 살핀 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고객들의 대중교통비 절감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할인율이 가장 큰 곳은 삼성카드다. 커피전문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20% 할인해 준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3% 할인을 월 최대 8000원 지원한다. 연회비는 국내·해외 겸용 1만원, 해외전용 1만원이다.
할인 영역이 가장 다양한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 쏠(SOL)페이를 비롯해 삼성·네이버·카카오·쿠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시에도 5% 할인이 가능하다. 그밖에 △배달앱 △편의점 △커피전문점 △이동통신 요금 △올리브영 △OTT △병원·약국업종 등에서도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7000원, 해외전용 1만원이다.
연회비는 BC카드가 국내전용 6000원, 해외겸용 7000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저렴했다. 또 추가 대중교통 할인율도 15%로 가장 높았다. 생활영역 혜택은 OTT 15% 할인, 편의점·이동통신요금·카페 5% 할인, 해외가맹점 3% 할인 등이다.
아울러 국민카드는 신용·체크카드로 모두 발급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신용카드는 전달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10%(월 최대 5000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커피·약국·편의점 등) 5%(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연회비는 8000원이다.
농협카드는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렌터카·카셰어링 △전기차 충전 영역이 포함된다. 체크카드는 △모빌리티 서비스 캐시백(최대 5000원) △이동통신요금 5% 캐시백(최대 3000원) △커피전문점 5% 캐시백(최대 2000원) 등이 있다. 연회비는 국내 1만3000원, 해외 1만5000원이다.
하나카드의 신용카드는 △대중교통(버스·지하철) 10% 할인 △드럭스토어(올리브영·다이소) 10% 할인 △스타벅스·커피빈 10% 할인해 준다.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10% 캐시백, 드럭스토어·커피전문점 1% 캐시백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해외 겸용 1만7000원이다.
우리카드도 신용·체크카드 두 가지를 선보였다. 신용카드는 △대중교통 △통신·공과금·보험 등 주요 자동납부 업종 △스타벅스 10% 청구할인을 지원한다.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3000원 캐시백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및 해외가맹점 결제 시 1~2% 캐시백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 등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3000원, 해외겸용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