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7월 26일 개최)을 앞두고 '갤럭시 언팩'을 한 달 앞당겨 7월 10일에 열기로 확정했다. 이는 '올림픽 특수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주요 혁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팀 삼성 갤럭시'를 중심으로 한 올림픽 글로벌 광고도 이미 시작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주요 제품은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다. 이들 제품은 더 두꺼운 초박형강화유리(UTG)를 사용해 내구성이 강화되고 주름 문제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Z플립6'는 배터리 용량이 전작(3700mAh)보다 늘어나고, '갤럭시Z폴드6'는 두께와 무게 측면에서 사용성이 강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호평받은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의 AI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의 흥행이 절실하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57% 성장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의 판매량을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주목받을 또 다른 제품은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이다. '갤럭시링'은 손가락에 착용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웰니스 전용 기기로, 가격은 4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지 형태의 기기를 통해 중요한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데 최적의 디자인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링'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갤럭시 언팩'에서는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과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도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제품을 '갤럭시링'과 함께 묶은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갤럭시 언팩'은 파리라는 유럽의 중심 도시에서 개최되며, 올림픽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 신제품에 AI 기능이 탑재되고,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링'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회복, 웨어러블 시장 진출 확대, 모바일 사업 성장세 지속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갤럭시 언팩'의 성공 여부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