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에너지공대, 천연수소 연구 성과로 휴스턴 학회 연사에 선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6-17 15:35:15

혁신적인 수소 개발 방식 고안

황지현 교수 연구진 성과 인정

"세계적 학회 연사 초청 의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 나주 캠퍼스 조감도 모습사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 나주 캠퍼스 조감도 모습[사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이코노믹데일리] 황지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오는 9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천연수소 학회에 연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사 선정이 천연수소 상업화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봤다.  

천연수소 학회 '수소 시추(Drilling for Hydrogen) 2024'는 천연수소 탐사, 채굴, 생산, 저장 기술 등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적인 학회다. 천연수소는 천연가스처럼 자연 상태에서 얻은 수소를 말한다.

연구진은 천연수소 매장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역별로 분류하는 기술을 고안했다. 에너지 열량을 측정하는 '엑서지 분석'과 '기술-경제 분석' 등의 이론이 동원됐다. 이를 통해 매장지의 개발 가능 여부를 판별하고 각 성분에 따라 최적화된 채굴 공정을 제안해 생산과 저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천연수소 채굴이 중요한 이유는 높은 경제성에 있다. 수소는 연소 시 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불린다. 수소를 얻는 방법은 물을 전기분해 하는 수전해 방식이 대표적이지만 가격이 비싸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황 교수는 “수소는 우리 인류가 나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민간 주도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민간 주도 수소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성과 사회 수용성을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 자연 상태로 매장돼 있는 천연수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천연 수소 공정 기술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 학회의 최종 승인을 넘어 연사로 선정됐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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