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석유공사, 지난해 원유수입 2.5%·석유제품 소비 2.2% ↓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6-28 15:36:31

중동산 원유 비율은 늘어 71.9% 기록

석유화학 부진으로 국내 수요 줄어

항공 부문은 나홀로 45.6% 증가

울산 중구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사진한국석유공사
울산 중구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사진=한국석유공사]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국내 석유 수급 통계를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유 수입량은 2022년 대비 2.5% 감소한 10.1억 배럴을 기록했고 석유 제품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9.3억 배럴을 소비했다.

원유 수입 지역을 살펴보면 러시아산 원유가 중동산으로 대체되며 중동 의존도가 71.9%로 늘어났다. 원유를 정제한 석유 제품 수입량은 3.7억 배럴로 나프타(64.5%)와 액화천연가스(26.4%)가 대부분이었다.

석유 제품 수출량은 0.5% 감소해 4.9억 배럴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경유가 39.7%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20.6%)와 항공유(18.8%)가 뒤를 이었다.

석유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와 석유 제품 수입액은 1128억 달러(약 156조원)로 국가 총수입액의 17.6%를 차지한 데 반해 석유 제품 수출액은 499억 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해 국가 총수출액의 7.9%였다.

국내 석유 제품 소비량은 석유화학(석화)업계 부진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석화업계는 나프타 등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국내 석유 제품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체적인 소비는 줄었지만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항공 수송 부문 소비량은 45.6% 증가했다.

석유공사는 매월 석유 사업자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석유 수급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자료는 인터넷 사이트 페트로넷에 공개하고 있으며, 연간 자료가 수집되면 검토 후 확정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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