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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엔비디아, 오픈AI에 수조 원대 투자 검토 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8-30 10:33:00

AI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움직임... MS도 추가 투자 예상

애플 사진AFP연합뉴스
애플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애플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펀딩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약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오픈AI의 기존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가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검토는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내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에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를 통합, 더욱 진화된 AI 비서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경우,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오픈AI와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투자는 양사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픈AI는 이번 펀딩을 통해 기업 가치를 1천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월 MS의 100억 달러 투자 이후 최대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이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 논의는 AI 기술 발전의 가속화와 함께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가 성사될 경우, AI 기술 발전과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의 오픈AI 투자는 AI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 AI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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