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은 민간 소비가 이끌 것이라고 분석됐다.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고용 유지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 지표상으로는 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은 상저하고 흐름이지만, 기저효과를 제외한다면 상·하반기가 실질적으로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투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조달 비용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으로 여건 개선이 기대됐다. 다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주택 인허가 감소 등으로 증가세는 올해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3.8%로, 자본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수출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인해 증가율이 둔화할 수 있다. 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수출 증가율은 5.0%로 올해(9.2%)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거시적 전망에서 세계 경제는 중간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주요국의 수입 수요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구원은 글로벌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금융·투자 환경 개선, 주요국 경기 진작책,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3.0%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