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최근 4년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148건에 달했으며 이 중 62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총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해킹 기술의 정교화와 맞물려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 중 129건은 민간기업에서 19건은 공공기관에서 발생했다. 가장 많은 과징금을 받은 기업은 골프존으로 이 회사는 22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올해 5월 75억원의 과징금과 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기업은 LG유플러스로 지난해 7월 이용자 개인정보 약 29만건이 유출되면서 68억원의 과징금과 2700만원의 과태료를 받았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올해 9월 개인정보 135만건이 유출돼 4억8000만원의 과징금과 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조승래 의원은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해킹 기술도 더 정교해지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사전 개인정보 보호 컨설팅 등을 강화하고 발전하는 해킹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0년 8월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과징금 부과 외에도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해킹 기술이 점점 진화함에 따라 더욱 정교한 보호 체계와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