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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간지능' 분야 선도…5년간 특허 5.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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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관 기자
2024-10-28 09:57:44

로봇·AR·VR 특허 집중 확보, 해외 학회서도 기술력 인정

네이버랩스, 공간지능 특허 누적 500건 돌파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는 공간지능…AI의 미래로 주목

지난달 28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ECCV 2024에서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지난달 28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ECCV 2024에서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미래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공간지능’ 분야에서 적극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5년 만에 5.5배 증가시켰다. 공간지능은 컴퓨터가 3차원 현실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기술로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기술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디지털트윈,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자율주행 등 공간지능 분야에서 현재까지 누적 521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2019년까지 80건이었던 특허가 5년 만에 5.5배 이상 증가하며 올해에만 약 100건의 공간지능 관련 특허를 추가했다. 이는 네이버랩스가 전체 출원한 특허의 77%에 해당하며 특허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간지능은 컴퓨터가 비전 AI를 통해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는 기술로 로봇의 실내 자율주행, 3차원 지도 생성, 시설물 간 상호작용 등의 특허를 포함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2019년에 항공사진을 활용해 3D 지도를 제작하는 방법과 로봇이 건물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현재 이 기술들은 네이버의 첨단 빌딩인 ‘1784’에서 실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 개발의 성과를 실제로 적용하는 단계에 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학회 ECCV 2024에서 공간지능 기술로 두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2019년에는 컴퓨터 비전 학회인 CVPR에서도 VL 요소 기술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을 제치고 수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도 공간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페이페이 리 교수는 ‘현실 3D 세계에서 환경과 물체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기술’로 공간지능을 정의하며 이를 연구하기 위한 스타트업을 창업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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