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대회에서 '바론 그룹 킬러'로 불릴 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1주 차에서 T1과 DN 프릭스를 꺾으며 상승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2주 차에서 BNK 피어엑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이어 제압했다.
2월 1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는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5전 전승으로 그룹 대항전을 마무리, 출전한 10개 팀 중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쇼메이커' 허수의 트린다미어와 '시우' 전시우의 카밀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장로 그룹 1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편 바론 그룹에서는 T1이 돋보였다. 3주 차에서 '숙적'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두며 4승 1패, 바론 그룹 1위를 지켜냈다. T1의 원거리 딜러 '스매시' 신금재는 3세트 동안 25킬 2데스 16어시스트, KDA 20.5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OM)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T1은 2023년 4월 1일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롤파크에서 젠지를 꺾는 쾌거를 달성했고 플레이-인 2라운드에 진출해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5전 전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LCK컵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2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하며 플레이-인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DN 프릭스가 1승 4패, 승점 -5로 바론 그룹 4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인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2025 LCK컵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라는 독특한 밴픽 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3주 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금지 및 선택된 챔피언은 무려 92개에 달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챔피언은 칼리스타(50회 금지, 7회 등장)였으며 스카너(53회 금지, 3회 등장)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챔피언은 암베사와 제이스로 두 챔피언은 탑과 미드에서 모두 활용되며 인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