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며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미국 내 자동차 기업들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멕시코 관세 조치에 대해 미국 완성차 기업들은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자동차 산업에 전례 없는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관세가 영구적으로 부과된다면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전한 바 있다.
또 관세가 미국 내 자동차 소비자 가격의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