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가 제기한 뉴진스 활동 금지 가처분 심문에서 뉴진스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일본 '레코드 대상' 시상식에서 뉴진스가 추모 리본을 착용하려 했으나 하이브 측 관계자가 '방송 사고'를 이유로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멤버들이 직접 일본 방송국에 문의한 결과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하이브 측은 리본을 제공하지 않아 멤버 하니가 직접 리본을 만들어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뉴진스는 일반적인 추모 리본이 아닌 꽃 모양 리본을 착용했다.

◆ 하이브, "추모 리본 착용 막은 적 없어… 방송사 조율 과정 중 오해"
이에 대해 하이브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추모 리본 패용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이브 측은 "당시 뉴진스뿐 아니라 각 레이블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착용 여부와 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일본 방송 여건상 방송사 사전 조율이 필요해 각 레이블에 전달했고 방송사 측과 추모 리본 패용 사유 자막, MC 멘트 등을 사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모든 아티스트가 추모 리본 착용 의사를 밝혔고 뉴진스에게도 동일한 리본을 제공하려 했으나 뉴진스 측에서 자체 제작 리본을 착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존중했다"며 뉴진스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측의 '추모 리본 착용 방해' 주장에 대해 하이브가 즉각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법정에서까지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