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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로컬ZOOM]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5-03-31 14:33:00
왼쪽부터 권오영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 정재원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장 배동환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시설운영부장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장경희 미추홀푸르내 센터장 류문기 인천시피해장애인쉼터 센터장이 협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사회서비스원
왼쪽부터 권오영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 정재원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장, 배동환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시설운영부장,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장경희 미추홀푸르내 센터장, 류문기 인천시피해장애인쉼터 센터장이 협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에 인천광역시가 앞장선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사서원)은 소속 장애인 시설·사업단과 협력해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인천사서원은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발굴부터 자립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피해장애인쉼터, 피해장애아동쉼터,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미추홀푸르내 등 5개 장애인 시설과 사업단을 수탁 운영 중이다. 

권익옹호기관은 학대 피해 사례를 조사해 시설에 연계하는 역할을, 쉼터는 학대 피해 장애인 회복을 돕는다.

주거전환센터는 장애인 지원 주택, 자립 교육, 네트워크 사업으로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고 푸르내는 소규모 장애인 생활시설이다. 

현재 푸르내에서 지내는 A(21)씨는 학대 피해자다. 2023년 권익옹호기관이 학대 피해 신고를 받아 조사 후 쉼터로 입소를 요청했다. 입소 당시 A씨는 다리에 근육이 없어 걷지 못했고 숟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손으로 밥을 집어 먹는 상태였다. 옷을 갈아입는 것도 혼자 할 수 없었다. 1년 여 간 쉼터에서 지내며 병원 치료와 일상생활 훈련을 병행하며 회복해갔다.

지난해 초 쉼터 임시 보호기간이 끝났으나 원가정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푸르내에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푸르내에 입소한 A씨는 현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후 자립을 원한다면 주거전환센터과 연계할 계획이다. A씨와 같이 소속 시설 간 연계한 사례는 지난 2021년 7명, 2023년 15명이다.

인천사서원은 학대 피해 신고·접수 단계부터 정착 기반 조성과 자립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한다. 또 시설·사업단 간 분기별 회의를 열어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장애인 기관, 단체, 시설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자립 가능한 장애인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은 주거전환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 지원 주택과 자립 교육 등을 활용한다. 현재 장애인 지원 주택은 모두 55호로, 장애인 36명이 이곳에서 독립생활을 하고 있다. 

황흥구 인천사회서비스원장은 “다양한 장애인 시설과 사업단 수탁 운영을 맡아 다른 지역 사회서비스원과 차별화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 장애인 복지 개선에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지역 내 다양한 장애인 단체, 기관과도 소통하며 우리의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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