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지난 3일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 블소2는 현재(4일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초기 이용자 확보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매출 순위는 50위를 기록하고 있어 첫 주말을 거치며 순위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블소2는 엔씨소프트가 2012년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둔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국내에는 2021년 출시되었으며 중국 서비스 허가(판호)는 지난해 12월 획득했다.
엔씨소프트와 텐센트는 정식 출시에 앞서 여러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중국 유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가하고 조작 및 인터페이스(UI) 편의성 개선, 모바일 환경 최적화 등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
2013년 중국에 출시되어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원작의 후광 효과와 더불어, 텐센트가 작년 신작 발표회 '스파크 2024'에서 블소2를 주요 타이틀로 소개하는 등 기대감을 높여왔다.
게임 업계에서는 블소2의 중국 시장 안착 여부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 따른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주력작인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이른바 '리니지 3형제'의 신규 서버를 오픈하며 매출 하락 방어에 힘쓰고 있지만 근본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에서의 성공이나 신작 흥행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신작 '아이온2'의 출시가 빨라야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블소2 중국 성과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