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챗GPT에 추가된 이미지 생성 기능의 인기가 높아진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는다. 특히 특정 스타일, 예를 들어 '지브리 풍'으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기능이 한국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관련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챗GPT의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지난 3월 509만 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0만 명 이상 늘었다. 오픈AI는 이 기능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이미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외부 인사들에게 비공개적으로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NS 개발은 단순히 서비스 영역 확장을 넘어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핵심 자원 확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SNS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 사용자들의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엑스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이나 자사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는 메타의 '라마' 모델처럼 오픈AI의 AI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로 별도 앱으로 출시될지 혹은 기존 챗GPT 앱에 통합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가 머스크의 주력 사업인 SNS 분야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양측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행보로 분석된다. 또한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와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