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맞아 이번 설 연휴 기간 '방역'과 '민생안정'을 중점으로 하는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65곳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시와 자치구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등을 안내한다.
교통 대책으로는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해 시민들의 귀성·귀경길을 돕는다.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은 평시 휴일 수준으로 운행하고, 심야 버스·택시도 정상 운행한다.
서울역과 김포공항역, 고속터미널역 등은 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귀성일(29일)과 귀경일(2월 1일)에 집중 방역을 한다. 지하철보안관 특별순회 활동으로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도 점검한다.
물가 관리를 위해서는 사과·배·배추 등 9개 성수품 공급물량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10% 수준으로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부당거래행위가 있는지도 점검한다.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시민들의 각종 문의에 응대한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고 예방을 통해 시민 건강을 지키고 생활, 교통, 물가 등 민생안정과 소외계층 지원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