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영IT온라인부
sang@economidaily.com
기사 제보하기
최신기사
-
-
-
-
-
-
-
-
반려동물이 자주 앓는 질병 진료 때 부가세 면제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 한 부스에서 참관객이 인공지능(AI) 기반 동물 진단 보조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이달부터 반려동물이 자주 앓는 질환은 진료비에 매겨지는 부가세가 면제된다. 외이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이 새롭게 부가세 면세 대상에 포함돼 반려동물 양육 가정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반려동물 다빈도 진료 항목 100여개의 진료비 부가세가 면제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관련 고시를 개정해 부가세 면제 진료 항목을 늘렸다. 지금까지는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병리학적 검사 등 일부 항목에만 부가세가 면제됐다. 부가세는 상품 판매 금액 10%를 부과하는 세금으로 이달부터 면세 대상이 크게 늘어나면서 진찰, 투약, 검사 등 기본적인 진료를 받을 때도 부가세를 내지 않게 됐다. 이밖에 구토, 설사, 기침, 발작, 황달, 호흡곤란, 마비, 혈뇨 등 증상에 따른 처치도 부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질병 치료도 부위별로 면세 범위가 넓어졌다. 외이염과 아토피성 피부염 이외에도 위장염, 고혈압, 당뇨, 폐렴, 심장사상충 등 내과·피부과는 물론 결막염, 백내장, 녹내장, 각막염 등 안과 치료도 부가세를 면제받는다. 또한 무릎뼈(슬개골) 탈구, 유선 종양, 탈장, 골절 등 외과 영역과 위장관 출혈, 부정맥, 심폐소생술 등 응급환자의학과 영역, 그리고 구내염, 발치 등 치과 영역도 부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강아지 한쪽 다리 슬개골 탈구로 수술을 받아 총 진료비 80만원이 나왔다면 이전까지는 부가세 8만원을 더해 88만원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진료비만 결제하면 된다. 동물의료 업계는 부가세 면제 확대 고시 시행으로 부가세 면제 수준이 진료 매출 기준으로 현행 40%에서 90% 수준까지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10-01 16:27:07
-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수출 되살아날 변곡점 임박
지난달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지난달 무역수지가 37억 달러 흑자를 내며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탓이지만 수출 감소세가 완만해지면서 조만간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4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세는 12개월째 이어졌으나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7월 16.2%를 기록한 데 이어 8월 8.3%, 9월 4.4%로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2021년 10월(18억 달러)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다 지난 6월부터 흑자 전환했다. 9월 수입액은 509억6000만 달러였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줄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많이 쪼그라졌지만 정부는 반도체·대(對)중국 수출이 개선돼 단순히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로 지난해 10월(92억 달러) 이후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6% 감소했으나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이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1분기(1~3월) 평균 68억6000만 달러, 2분기(4~6월) 75억5000만 달러에 그쳤으나 3분기(7~9월) 86억 달러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자동차(10%),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품목이다. 자동차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9월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동차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대중국 수출 또한 110억 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에도 대중국 수입액이 1억 달러 더 많아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수지가 개선되는 흐름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와 중국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등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개선 흐름을 보인다"며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과 반도체 수출 최고 실적, 최고 수준 대중국 수출 등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놓였다"고 말했다.
2023-10-01 16:04:3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