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르포] 세미콘 2023, 반도체 업황 '반등' 노리는 450개 업체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02 17:21:45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2023'

수천여명 방문으로 발 디딜 틈 없던 현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부터 각종 소부장 업체까지

SEMI "반도체 산업 성장·혁신을 위한 모든 것 담아"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박람회장 전경[사진=성상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아도 우리는 자신 있습니다. 당장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생각해서 발로 더 뛰어야죠."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3'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가 자신 있는 목소리를 내비쳤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한 세미콘 코리아 2023이 지난 1일 막을 올렸다. 개막 2일차였음도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인산인해를 이루다 못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취재를 하기 위해서는 수없이 쏟아지는 관람객 질문을 한참 기다려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 회사부터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업체가 총출동했다.
 

4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2100여 개에 달하는 부스가 운영됐다. 삼성,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에서 온 업계 종사자는 물론 대학생, 취업 준비생들이 한 데 모였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 전시회 출입증에 'SAMSUNG'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계열사를 불문하고 삼성 현직자 단체가 방문한 듯 했다.
 

전시회장 내부는 기업이 각자 주력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도쿄일렉트로닉(TEL) 관계자는 "반도체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느꼈다"며 "예상보다 방문객이 훨씬 많아 당황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관심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에 주성엔지니어링이 참가했다.[사진=고은서 기자]


기자는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반도체 업계 4분기(10~12월) 실적 악화가 각 회사 매출에 영향이 있었냐고 물었다. 관계자들은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지만 이번 전시회가 업계 반등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이) 1차 벤더(협력사)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기업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반도체) 대기업 업황이 좋지 않으면 1차 협력사가, 1차 협력사가 좋지 않으면 2차 협력사도 매출에 타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업계에서는 하반기(6~12월)에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를 주최한 SEMI는 반도체 전문가 12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과 시장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컨퍼런스룸 입구는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은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  Sustainable Manufacturing 포럼 등이 진행됐다. 각 연사는 다양한 주제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가지각색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SEMI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SEMI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성장과 혁신을 위한 모든 것이 세미콘 코리아 2023에 담겨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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