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서 새로운 시장에 갈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미래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곽 회장은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 흑자 전환,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모빌리티의 경영 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진 않겠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올해 4분기 영업익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를 영업익 흑자 원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 회장은 "앞으로 KG모빌리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를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곽 회장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과 7년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KG모빌리티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특장법인 KG S&C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KGM 커머셜 출범, 중고차 사업 돌입 등 다양한 신규 사업도 모색 중이다.
특히 전날(20일) 출시한 브랜드 최초 전기차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EV 플랫폼을 활용한 SUV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에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직 출범 전인 KGM 커머셜은 현재 SUV, 승용 중심에서 중형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 상용차로 라인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서비스, 전동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모빌리티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 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D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