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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DL이앤씨, DL건설 지분 100% 확보 의지에 12월 임시주총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진희 기자
2023-10-19 11:02:04
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자회사 DL건설 보통주 지분을 100%로 확보하겠다고 한 가운데, DL건설의 12월 임시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 DL이앤씨는 DL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이사회를 통해 DL건설과 주식교환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DL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DL이앤씨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현재 DL이앤씨는 보통주식 기준으로 DL건설의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

두 회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규정을 따라 지난 10월 17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 당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출한 양사의 주식교환가액을 토대로 책정됐다.

DL건설의 임시주총는 12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후속절차를 밟아 내년 초 주식 교환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비상장회사가 된다.

DL이앤씨는 신규 발행되는 DL이앤씨 보통주 주식의 수와 동일한 수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소각해 기존 DL이앤씨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소각에 필요한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회사가 보유 중인 소각 가능한 자기주식 125만8066주 외에 추가로 168만6219주의 보통주를 향후 3개월간 장내에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규로 발행할 예정인 주식의 수는 294만4285주다.

다만 신주 발행 주식 수는 DL건설 주주들의 반대매수 청구 행사가 종료되는 내년 1월 10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소각할 주식의 수도 신주 발행 규모와 같은 수량으로 내년 초 별도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이중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자본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DL건설 주주는 유동성이 높고 해외 플랜트 사업 확대와 신사업 모멘텀이 있는 모회사 DL이앤씨 주식을 교부받음으로써 주가 디스카운트 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상호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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