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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LH, 국토 100m 단위 재난재해 취약성 진단 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3-11-28 10:25:21
LH사옥 사진LH
LH사옥 [사진=LH]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진 등 8대 재난재해 유형별 취약성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쇠퇴지역 재난대응형 통합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8대 재난재해는 지진, 붕괴, 화재, 폭발, 폭염, 강풍, 폭우, 폭설을 말한다.

플랫폼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책 연구과제인 '쇠퇴지역의 도시공간 위험성 분석 및 도시회복력 향상 기술개발'을 통해 구축됐다.

재난재해 취약성을 분석하는 '재난재해 진단시스템', 취약한 재난재해 유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획수립 지원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재난재해 진단시스템은 전 국토를 대상으로 재난재해 위험정도를 1~5등급으로 나눠 전국,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집계 단위보다 작은 격자 단위(100m)로 구축돼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고, 전 국토의 위험도에 대한 상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수 있어 분석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계획수립 지원시스템은 재해 발생 위험성이 높은(1~2등급) 지역에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LH는 통합플랫폼이 대응·복구 중심의 관리 체계에서 나아가 선제적으로 재난재해를 예측하고,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H는 다음달 중 지역 및 도시 방재 능력을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건설현장 디지털기록 얼라이언스와 '국토공간 및 건설현장의 재난재해 저감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 분야 확대도 추진 중이다.

김홍배 LH토지주택연구원장은 "연구 성과가 도시 내 쇠퇴지역에서 전 국토로,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도시별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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