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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부작용 줄어든 조현병 치료제…환자들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3-12-05 06:00:00

부광약품 라투다정, 도파민 작용 억제로 조현병·양성증상에 효과 입증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보다 낮은 진정작용…일상생활 개선에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조현병은 안정기에 들어섰어도 약물치료가 필수인 질환이다. 망상에 사로잡혀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환각, 와해된 사고와 언어, 기이한 행동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이 존재한다. 조현병은 청소년 시기인 15세부터 35세 사이에 발병해 평생 지속되며, 개인의 모든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조현병의 평생유별율은 약 1%로 100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최근 방영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도 조현병 환자를 조명했다. 정신병동 수간호사 송효신의 동생이 조현병을 앓고 있는데, 지방 아파트로 이사를 결정했지만, 동생의 병이 알려지면서 입주민의 동의서를 모두 받아야 입주가 가능한 난관에 부딪히고 만다. 이렇듯 조현병은 공동생활에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약물의 중요성이 높다.

지난달 24일 만성질환인 조현병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신약이 개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광약품 조현병 치료제인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라투다정은 1일 1회 경구투여로 중추신경계의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로 작용한다. 조현병과 양극성 우울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면 과도한 도파민의 작용을 억제해 환각·망상 등 양성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세로토닌 수용체를 차단하면 도파민 부족 부위에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무딘 감정, 무논리 등 음성증상에 효과가 있다. 

특히 라투다정은 진정작용이 적어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보다 체중증가나 프로락틴 증가,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당증과 같은 대사계 이상반응이 낮아 환자들의 사회생활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21만명의 조현병 환자 중 3575명이 1년간 조현병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료 청구내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를 통해 환자들이 약물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조현병 치료약의 부작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소비자들은 라투다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박이진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현병의 치료 목표는 정신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방지해 사회 및 직업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치료 방법 증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것이 항정신병약물의 투여"라고 말했다.

이어 "약물 치료로 증상이 소실된 이후에 치료를 중단하면 5년 이내에 재발율이 80% 이상이기에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기간 유지치료가 필요하다"며 "초발 조현병 환자가 항정신병약물 사용 후 증상이 소실된 경우 최소한 1-2년 정도 유지치료를 하고,약물 치료는 약물 용량을 서서히 낮춰가면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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