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 목요일
건설

제2금융권도 전세사기 예방 나선다... 국토부와 확정일자 정보연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3-12-13 16:42:42
현재 5개 시중은행에서 시행 중인 확정일자 정보 확인 시범사업이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제2금융권 등으로 확대된다연합뉴스
현재 5개 시중은행에서 시행 중인 확정일자 정보 확인 시범사업이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제2금융권 등으로 확대된다.[연합뉴스]

내년 4월부터 제2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 심사 때 확정일자 정보 확인과 함께 공적기관의 거래관리시스템에서 임차인 보증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대출액을 산정한다. 임차인이 은행보다 권리관계에서 후순위로 밀려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과 기업은행, 저축은행중앙회, 신협, 농협중앙회,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6개 금융기관과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확정일자 정보연계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6개 금융기관(전국 약 1만1100개 지점)은 내년 4월부터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하는 임차인의 보증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주택담보대출을 심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임대인이 제시하는 서류에 의존해 금융기관이 보증금 정보를 확인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원이 위탁 운영하는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으로 연계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금융기관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과거엔 집 시세가 10억원이고 주택담보대출비율이 70%, 전세 보증금이 5억원인 경우에 집주인이 보증금 정보를 은행에 밝히지 않으면 7억원까지도 대출이 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은행이 심사 과정에서 직접 확정일자 정보를 확인해 시세에서 보증금을 제외한 5억원까지만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담보대출 한도를 높이려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하는 등의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금융기관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이 확정일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짐에 따라,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 발생 시점이 전입신고 이튿날 0시부터인 까닭에 발생하는 ‘대항력 공백’ 리스크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 방안’의 후속 조처다. 앞서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하나)이 먼저 국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증금 정보를 고려(대출액에서 보증금을 빼는 등)해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해왔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새롭게 체결한 기업은행과 제2금융권은 전산개발과 장비구축에 즉시 착수해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개시한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롯데카드
부영그룹
우리은행
우리은행_3
KB퇴직연금
하나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씨티
탁센
KB퇴직연금
KB퇴직연금
종근당
빙그레
컴투스
cj프레시웨이
포스코
한국증권금융
KB증권
바이오로직스
sk
삼성화재
KB금융지주_5
신한카드
한화
nh농협은행
KB금융지주_2
KB금융지주_1
KB금융지주_4
신한금융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
롯데케미칼
KB금융지주_3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한화
KB
신한금융
쿠팡
NH투자증
DB손해보험
기업은행
키움증권
농협
삼성물산
SC제일은행
삼성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