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SH는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전, 검증 체계 구축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각 1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 사업지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반포22차 아파트와 재개발 사업지인 행당 제7구역 등 2곳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정비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사비 분쟁이 급증하면서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유일한 상황이다.
SH는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하면 관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동 SH 사장은 “SH는 주택 건설 및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합과 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해소하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유도해 서울시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