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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 영업익 3974억…'던파' 中 흥행에 64%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8-08 16:05:55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으로 매출 1조원 돌파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이 2024년 2분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서 2분기 매출이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엔(약 3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이 주효했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된 이 게임은 풍부한 콘텐츠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는 넥슨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넥슨의 주요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프랜차이즈 역시 2분기 동안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 모두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FC 온라인'과 'FC 모바일'도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주요 IP 3종의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한국이 각각 전체 매출의 46%와 40%를 차지했으며, 북미∙유럽(6%)과 일본(4%)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특히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에서는 모바일이 54%, PC가 46%를 기록했다.

넥슨은 신규 IP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하고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넥슨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도 준비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 성과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존 IP의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통해 더욱 즐겁고 신선한 유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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