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2025년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유영상 SKT CEO는 이를 통해 “통신 경쟁력과 AI 실행력으로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7대 사업부 체계로 재편…AI와 통신의 융합 추구
SK텔레콤은 통신과 AI를 양대 축으로 삼아 7대 사업부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통신 사업부는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로 AI 사업부는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로 나뉜다.
이 중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 인증, 결제 등 B2B 서비스를 통합하며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등 차세대 IT 솔루션은 AI DC사업부에서 맡게 된다. AIX사업부는 AI 업무 혁신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및 국내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한다.
AT/DT(AI Transformation/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을 위해 기술 조직을 통합한 것도 주요 변화다. SK AI R&D센터와 AT·DT센터가 그룹 전체의 AI 연구개발과 실행을 밀착 지원하며 SKT와 SK C&C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하며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했다. 사업부는 ‘본부’ 스태프 조직은 ‘실’ 연구개발 조직은 ‘랩’으로 구분해 역할을 명확히 했다.
또한 O/I(Organizational Innovation) 추진실을 신설해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객가치혁신실, ESG 추진실 등이 CEO 직속으로 재편되어 주요 과제의 추진력을 높인다.
◆ 젊은 기술 인재 발탁…기업 체질 개선 가속화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발탁이 두드러졌다. 신규 임원 3명을 선임하며 통신과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중심의 실행력을 높일 젊은 리더를 중용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체질 개선과 AI 사업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영상 CEO는 “통신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