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를 공식 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이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춰 기업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파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다수 이용하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ID 관리 서비스(IDaaS)다. 기존의 수동적인 계정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최신 인사 정보와 연동하여 자동으로 임직원의 계정 권한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신규 입사자에게는 필요한 서비스 접근 권한을 신속하게 부여하고 퇴사자나 휴직자와 같은 비권한자의 접근은 즉각적으로 차단하여 보안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이는 기업이 효율적으로 계정을 관리하는 동시에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용성과 보안성을 면밀히 검증했다.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LG유플러스가 직접 운영하며 그 신뢰성을 입증한 만큼, 금융, 의료, 제조, IT 등 보안이 중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키'의 차별점은 양자내성암호 기술 적용이다. 양자내성암호는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알파키'는 사용자 인증과 개인정보 처리 전 과정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는 방어가 어려운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와 더불어 동형암호 기술도 적용되어 보안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알파키' 출시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여 공공 및 금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넓은 범위의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는 "알파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보안 기술력과 고객 중심 혁신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내 유일의 차세대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이다"라며 "알파키의 정식 출시를 계기로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중인 기업부터 금융·공공 기업까지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