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서울 서초·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5억원, 도봉구는 5억원으로 격차가 5배에 달하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선명히 들어났다.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서울 강남권에서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25억1800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24억8300만원)와 용산구(22억57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서초·강남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큰 변동 없이 가격을 유지했다.
서초·강남·용산 다음으로 지난해 평균 실거래가가 높은 곳은 송파(16억7500만원), 성동(14억1700만원), 마포(12억9100만원)였다.
서울에서 평균 실거래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5억5400만원이었다. 서초구와의 가격 차이는 4.6배에 달했다.
강북구(6억700만원), 노원구(6억1000만원), 금천구(6억2100만원), 중랑구(6억2800만원), 구로구(6억7300만원) 등 서울 25개구 중 평균 실거래가가 10억원 이하인 구는 총 1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