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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이익 8631억원...AI 전환 속 수익성 '주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2-06 13:58:20

영업이익 13.5% 감소, 일회성 비용 및 자회사 부진 영향

AI 중심 사업 재편 가속화, 주주 환원 정책 강화

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전환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6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86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4조 62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529억 원으로 44%나 급감했다.

특히 4분기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으며 77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608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LG유플러스 측은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용 증가와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을 지목했다. 또한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의 실적 악화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LG헬로비전은 수수료 및 콘텐츠 비용 증가와 케이블TV 및 알뜰폰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4분기 적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I 기반 서비스 확대를 통한 가입자 증가로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IPTV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AI 전환(AX) 전략을 통해 유무선 서비스 가입 회선 수를 늘리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 4275억 원을 기록했으며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 5천 개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MNO 가입 회선은 8.5% 증가한 2036만 8000 개, MVNO 회선은 28.8% 증가한 814만 7000 개를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3.7% 증가한 2조 5060억 원,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1.3% 증가한 1조 7055억 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6.6% 증가한 1조 1409억 원, IDC 사업 매출은 가동률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LG유플러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LG유플러스는 올해 AI 신사업 육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2B 사업 영역에서 AI 모델을 적용, AI 응용 서비스 범용성을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기업 인프라 부문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 파주에 준공 예정인 AIDC(AI 데이터센터)를 B2B AI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AI 인프라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650원으로 확정했으며 배당 성향은 54.7%로 전년 대비 11.5%p 증가했다. 올해는 배당 성향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주 이익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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