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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르포] 전력·전기산업 총집합… '일렉스 코리아 2025' 직접 가보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인규 수습기자
2025-02-12 18:55:32

국내 최대 전력·전기산업 전문 국제전시회… 중전업계 모두 모였다

"올해 수출 목표 162억 달러"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방문

LS일렉트릭, AI 시대 맞춰 전력 솔루션 공개… 데이터센터 혁신 주목

 
LS일렉트릭이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전시장을 마련해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인규 기자
LS일렉트릭이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전시장을 마련해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인규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새벽 출근길부터 눈이 날리던 12일 오전 10시경, 희끗희끗 여전히 눈발이 날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내려 전시장에 도착하자 훈훈한 기운과 함께 갖가지 설비와 기기로 무장한 웅장한 부스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국내 최대 전력·전기산업 전문 국제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5'의 개막일. 일렉스 코리아 2025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25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코엑스 A~B홀에 걸쳐 약 800개 부스에서 최신 전기·전력 기술과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선보인다. 

즐비하게 늘어선 부스 숲을 지나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LS일렉트릭 전시장이 눈길을 끌었 다. 이목을 따라 LS일렉트릭의 푸른색 톤의 거대한 전시장 부스를 방문하자 십여명의 직원들이 각기 다른 기업의 이름이 적힌 목걸이를 목에 걸고 찾아온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이곳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서버 10만대 가량 수용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시스템 '하이퍼그리드NX'였다. LS일렉트릭의 초전도 한류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해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제품 대비 10배 이상 송전이 가능하며 변전소 없이도 대규모의 전력 공급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고 현장 매니저는 설명했다. 하이퍼그리드NX는 현재 한전 등에 설치돼 운용 중이다. 

전시장 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화면 앞에 서면 기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대응하는 LS일렉트릭의 솔루션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에너지 분석 종합 컨설팅 서비스 '이네이블(ENABLE)', '공장에너지 관리 솔루션(FEMS) 리스 서비스'를 비롯한 스마트배전반, 반도체변압기(SST), 반도체차단기(SSCB) 등이 주인공이었다.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도 기업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였다. 

이곳의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LS일렉트릭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심 기술을 살펴보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업체 버티브Vertiv의 AI 지원 마이크로 모듈형 데이터 센터 모형 사진김인규 기자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업체 '버티브(Vertiv)'의 인공지능(AI) 지원 마이크로 모듈형 데이터 센터 모형 [사진=김인규 기자]

그 외에도 LS일렉트릭 전시장 안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업체 버티브(Vertiv)가 함께 위치해 있어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기술과 국내외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버티브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블랙웰 등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 개선에 따라 데이터 처리장치의 발열량도 늘어나면서 냉각 솔루션 기술이 함께 부상하고 있다. 버티브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지난해부터 잰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위치한 전기산업 RD 홍보관 모습 사진김인규 기자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위치한 전기산업 R&D 홍보관 모습. [사진=김인규 기자]

이번 행사에는 중전기기 업계 관련 업체들이 모두 모였다. LS일렉트릭, LG에너지솔루션, 효성중공업 등을 비롯한 굵직한 업계 선두 주자들은 물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들과 중소기업들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부스에서는 각 회사 담당자들이 업계에서 개발 중인 기술을 소개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업체들간 미팅도 활발히 이어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마련한 'K-그리드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가 우리 회사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미팅을 진행했다"며"이번 일렉스 코리아가 신규 고객사와 만나 기업을 홍보하고 수출 판로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각 기업 부스에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인규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중앙)이 각 기업 부스에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인규 기자]

이날 현장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기업들을 격려했다.  

안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호황을 맞은 중전기기 산업이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업계의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162억 달러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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