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64년생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거쳤다.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 이 대통령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이 대통령과 측근인 최고경영자(CEO)는 없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당시 충암고등학교 출신 여의도 모임 '충여회'가 주목을 받았다. 증권·자산운용사 CEO가 주축이 돼 만들어진 충여회에는 김경배 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9회),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9회), 정환 전 신한투자증권 부사장(11회) 등이 포함됐었다.
이 대통령과 동문인 국내 증권사 CEO는 전무했다. 20년간 대표이사직을 이어오다 지난달 퇴임한 원종석 신영증권 회장이 투자금융업계에서 유일한 중앙대 출신 인물이었다. 원 회장은 중앙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는데 현재 대표이사에서 퇴임한 후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이외 인물로는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을 역임한 문연우 NH투자증권 비상임이사도 중앙대 출신이다. 또 IB1사업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 전무도 중앙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또 이 대통령과 같은 법학을 전공한 CEO는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가 유일했다. 전공을 졸업한 증권사의 경우 업의 이해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 전공은 경영학과와 경제학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과 동갑인 용띠 증권사 CEO는 정일문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전우종 SK증권 대표 등이 있었다.
한편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현직 금융인 임원 157명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중 투자금융업계 인물은 정의동 전 코스닥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장, 정한기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